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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맨 이야기 26 ”
2019-06-08 오후 8:51:05 경북자치신문 mail hjtr3137@hanmail.net


    손상용국장






    “집시맨 이야기  26 ”


                                                                                   - 손  상  용 -



    그것은 남녀 간의 실패한 사랑이기 보다는 그 옛사랑이 한으로 남겨진 영혼들의 지독한 그리움 이랄까...



    <지난호에 이어...>
    부상재 고갯마루로 올라가는 옛 지방도로, 구불 구불 산굽이를 휘돌아 오르는  그 길에는 아직도 옛모습이  그대로인 만큼 그곳이 그녀에게는 옛추억의 어제일 처럼 생생이 남아 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지요.  특히 영주와 첫사랑의 사연이 더욱 애절한 그것을..


    그런 고갯마루의 그곳에는 지형이 높은 만큼 그 바람의 불어오는 그것은 근처의 잡목 나뭇가지라도 날려버리고, 사람의 옷자락도 찢어버릴 것 처럼 윙윙거리고 있는 그곳에서 그녀가 승용차에서 내리며 우리 부부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었지.


    그러나 예전과는 판이하게 달리 행동하는 그녀의 행위 때문에 우리 부부는 차의 안에서도 그녀에게 잠시도 시선을 돌릴수가  없었지요.


    친정마을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옷자락과 머릿결은 그처럼 험악한 날씨에 그대로 노출되어 시달릴 수밖에....


    그러나 그곳에는 그녀와 가까운 사람이 아무도 없이 옛 친정집은 기왓장이 지붕에서 일부는 바닥으로 흘러내리며 그 주변이 허물어지는 돌담장과 같이서 쇄락의 세월을 영선과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그 때 이상하게도 영선의 얼굴이 무척이나 편안해 보이고  있었지요.


    그런 그녀의 태도에 대하여 나는 내 아내에게 설명을 해주지 않을수가 없는 그런 분위기 였었지요.


    여보 지금 영선은 영주와의 못 다했었던 옛추억을 만나고 있는 것 같아요.  당신은 아마도 그녀의 애절한 그 추억에 대해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야.


    그것읒 지금  까지 살아온 그녀의 과거를 알지 못하면 어느 누구라도 그 애절한 사연을 알 수가 없는 일이지만...


    그것이 뭐랄까, 그녀는 소녀시절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버린 관계로 언제나 외로이 성장할 수밖에 없었지.


    그런  그녀의 그 시절에 가까이 다가온 사람이 내 친구 영주였었는데, 두 사람은 정말 솜털처럼 황홀하고 꿈결같은 시간에서 한동안 어울리곤 했었지.  그러나 그것은 꽃피는 봄에 만나서 가을에 헤어지는 짧은 사랑이었지요.  두 사람은 바로 이 고갯마루에서 헤어지면서 후일을 기약했었지. 


    헤어지는 그  날도 오늘처럼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낙엽들도 바람에 날린뒤 어디론가 허공으로 치켜솟아 오르고 있었지요.


    그러나 그 후  두 친구는 수십년의 세얼이 지나버린 지금에까지도 그 약속에 대한 그리움만을 남긴 채로 다른 여자와 다른 남자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음을 당신도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러나 문제는 수십 년의 세월이 이 고갯마루의 바람처럼, 저 고갯마루 아래의 낙동강물 처럼 흘러갔어도 그 옛사랑이 두 친구들의 가슴에는 그대로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지금  저기에서 옛추억을 만나고 있는 영선과 언제나 ‘추억의 소녀상’을 캔버스에 그리고 있는 영주의 그런 그것은 남녀간의 실패한 사랑이기 보다는 그것이 한으로 남겨진 영혼들의 지독한 그리움이랄까,  이것을 어찌해야 할런지...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인터넷 경북자치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6-08 20: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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